GenAI Hack for Public Good in Korea

Hack for Public Good in Korea 해커톤

생성형 AI 기술로 공공부문 업무혁신을 실현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창출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해커톤 행사

행사 일정

주제

공공 서비스의 혁신과 국민의 공공 서비스 이용 향상에 기여하는 아이디어 개발에 관한 네 가지 주제

후기

갑작스럽게 하루 전에 친구와 참가하게 된 첫 해커톤이었고, 평소 기대했던 해커톤이 아니라 실망이 크지 않을까 걱정했다. 걱정만큼 좋은 결과를 내진 못했지만, 오히려 생각외로 좋은 자극을 얻은것 같다.

Day 1: 오티와 AOAI 활용 교육을 진행했으며, Streamlit을 이용해 기본 챗봇을 구현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 내용은 유튜브 영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AI 분야에 종사하는 나로서는 다소 기초적이었지만, AI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에게는 필요한 교육이었다고 인정한다. 이후 Azure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은 나에게도 유익했다. 저녁 식사 전까지 교육을 마치고 팀빌딩을 하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쉬는 시간마다 팀빌딩 경쟁률이 높았다. 저녁 시간 전에 팀이 없는 참가자들은 집으로 가거나 두 명씩 짝을 지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백엔드나 AI 개발자여서 프론트 엔드 개발자나 기획자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러다 친구와 함께 프론트 엔드 개발자를 찾고 있을 때, 마침 남아있는 백엔드와 프론트 개발자 두 분을 발견하고 얼른 가서 팀을 이루었다. 친구와 나 그리고 두 분 모두 비전공 학원 출신에 취준생이거나 신입 개발자여서 서로에게 부담 안받고 협력할 수 있었던것 같다. 그러나 두 분 모두 AI 경험이 없어 우리가 AI 작업을 맡았는데, 그분들의 AI 해커톤 참가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걱정되어, 일부 역할을 교환하는 것을 제안했지만, 감사하게도 참가의 의의를 둬 주셨다.

Day 2: 거의 코딩만 했다. 처음에는 Docker를 사용해 환경 설정을 시도했으나, 리액트에 익숙하지 않고, 욕심을 내다 보니 포트 설정이 꼬여 고생했다. 간단한 챗봇을 만들려 했지만, AI 과정을 너무 복잡하게 구성해 중간에 문제가 생겼고, 대처가 쉽지 않았다. 밤새도록 리팩토링을 여러 번 했지만 시간 부족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개인적인 욕심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결과로 마무리됐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첫 해커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번에는 이 경험을 발판 삼아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해커톤 동안 팀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경험을 쌓았고, 다른 팀의 발표를 보니 많은 능력자들이 참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회사 단위로 참가한 팀들은 준비를 매우 철저히 한 듯했다. 발표도 잘하는 분들이 많아 아직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껴 좋은 자극이 되었다. 특히 아버지뻘 되는 분들이 무박 2일에 참가하셔서 열정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고 진짜 멋있고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무박 2일 해커톤이라 일반 해커톤과 분위기가 비슷했을지는 모르겠지만, 해커톤에 대한 후기를 내놓자면, 우선 시간이 짧아 아쉬울 수 밖에 없을것 같다. 공모전은 오랜 기간 동안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있지만, 해커톤은 정말 짧은 시간 안에 이뤄져야 하기 떄문에, 어떻게든 끝나고 아쉬움이 남을것 같다. 따라서 시간이 없다면 해커톤을 참가하겠지만, 공모전을 앞으로 우선으로 참가할 것 같다.

ps) 평가 기준은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진짜 넘사벽이라고 생각했던 팀들이 몇 있었는데 모두 떨어졌다. 주제, 발표, 기능 그 어떤 기준으로도 잘하셨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