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이 글은 Joshua_Kim의 “법대생이었던 내가 일어나보니 개발자가 된 건에 대하여” 아티클에 대한 리뷰다. 원문은 법학을 전공한 저자가 30대에 개발자로 커리어를 전환하고 성장해온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찾아 법학에서 프로그래밍으로 전환한 일관된 가치관과 “배수진을 치고 선택한 것이었으니 재미있어야만 했다”는 절박한 동기부여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비전공자인 나 역시 개발자로 전환하며 비슷한 과정을 겪었기에 더욱 공감했다. 이 리뷰에서는 원문의 주요 내용과 함께 Comfort Zone을 벗어나 성장하기 위한 용기, 비전공자로서 느끼는 impostor syndrome, 그리고 꾸준한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나의 경험과 생각을 담았다.
Info
이 글은 항해99 1일 1아티클 챌린지 참여 글입니다.
아티클 내용
들어가며
이 글은 법대생 출신 조슈아님이 대학 동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발표한 자신의 커리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슈아님은 이제 막 3년차가 된 개발자로, 자신이 법대생에서 어떻게 개발자가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의 도전과 성장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인상 깊었던 한 줄
“내 인생의 배수진을 치고 선택한 것이었으니 재미있어야만 했다.”
이 문구는 원문 아티클에서 조슈아님이 30대에 국비 교육을 통해 개발을 시작했을 때의 심정을 표현한 것이다. 개발자로 전환하기 전 사업 실패와 군 복무 등을 경험한 후 코로나19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에게 이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이었다. 그는 “감사하게도 나는 코딩이 참 재미있었다. 사실, 재미있다고 나 자신을 속인 것 같기도 하다”라며 절박한 상황에서의 자기 암시와 의지를 드러냈다.
이 문장이 가장 인상 깊었던 이유는, 커리어 전환이라는 큰 결정 앞에서 후회나 두려움이 아닌 ‘재미’를 찾으려 했다는 점 때문이다. 돌아갈 수 없는 선택을 했기에 오히려 그 선택에 모든 것을 걸고 즐기려 했던 태도가 성공적인 전환의 핵심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단순한 긍정적 마인드가 아닌, 절박함을 원동력으로 바꾼 현실적인 전략이었다. 나 역시 비전공자로서 개발 분야로 전환할 때, 뒤로 돌아갈 길을 스스로 차단하고 앞만 보고 가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현재 회사 면접에서도 “배수진을 치고 왔다”는 표현을 썼던 기억이 난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기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과 동시에 그 압박을 이겨낼 자신감이 들었고 오히려 원동력이 되었던 경험이 있고 현재까지도 원동력이 되고 있다.
“처음에는 두가지 마음이 교차했다. ‘진짜 하고싶다!’ 그리고, ‘내가 자격이 될까..?‘”
이 문구는 조슈아님이 대학 동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처음 발표를 제안받았을 때의 심정을 표현한 것이다. 막 3년차가 된 비전공자 개발자로서 선배 개발자들 앞에서 발표를 한다는 것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내가 자격이 될까?”라는 물음은 많은 비전공자 개발자들이 경험하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불안을 솔직하게 드러낸 부분이다.
이 문장에서 나도 비전공자로서 그리고 이제 연차가 겨우 1년 조금 넘어가는 개발로서 항상 느끼는 impostor syndrome(가면 증후군)이 느껴졌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거나 협업을 할 때 이런 질문이 항상 떠오르곤 한다.
법에서 개발로의 전환
조슈아님은 원래 법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했다고 한다. 특히 국제법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법조인이 되고 싶어 했고, 문과 출신으로 코딩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회상했다.
필리핀 해외봉사 경험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으로 국제법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런 동기의 순수함이 나중에 개발자로 전환할 때도 일관되게 이어진다는 점이 매우 의미 있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플랫폼의 영향력을 목격하고, 프로그래밍이야말로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 도구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이 흐름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었다.
개발자가 되기까지의 여정
조슈아님은 국비 교육을 통해 Java 백엔드 개발을 시작했고, GitHub을 통해 자신의 학습 과정을 꾸준히 기록했다고 한다. 조슈아님의 깃허브 잔디를 보면 그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조슈아님 깃허브 잔디:
나 또한 비전공자 개발자로서 GitHub을 통해 꾸준함을 보여주려 했다. 매일 커밋하는 습관을 만들었고, 이 블로그도 그 연장선이다. 이러한 기록들이 개발자로의 전환 과정에서 큰 자산이 되었다.
내 깃허브 잔디:
Comfort Zone을 벗어나는 용기
조슈아님은 첫 직장을 거쳐 여러 회사를 경험하면서 성장을 위해 편안한 환경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고 한다. 특히 인프콘에서 영한님의 강의를 듣고 자신이 ‘Comfort Zone’에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1년의 경험이 10년을 반복하면 1년차의 스킬을 가진 10년차가 됩니다.”
이 구절을 읽고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단순히 시간이 흐른다고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다. 개발자로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실력 향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글에서 소개된 Zone 다이어그램은 나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다:
이 다이어그램을 보면서 현재 나의 상태가 어디쯤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안정적인 Comfort Zone에 머무르고 있진 않은지, 성장을 위해 적절한 Learning Zone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최근 새로운 기술 스택을 학습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이 Learning Zone에 있는 건지, 아니면 Panic Zone을 향해 가고 있는 건지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글쓴이가 더 큰 성장을 위해 안정적인 회사를 떠나 새로운 환경으로 이직한 결정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에어프레미아랩스에 합류한 후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깨달음과 “내가 가장 못하는 사람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고백이 솔직하게 다가왔다.
개인적인 공감 포인트
-
조슈아님과 유사하게 나도 현재 회사 면접에서 GitHub와 블로그를 통해 나의 성실성과 열정을 어필했다. 비전공자로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노력의 증거로 GitHub와 블로그가 큰 역할을 했다. 꾸준히 커밋하는 습관이 나의 성실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되었다.
-
“배수진을 치고 선택한 것이었으니 재미있어야만 했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 나 역시 현재 회사 면접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다. 돌아갈 곳을 없애고 앞으로만 가겠다는 결심이 오히려 큰 힘이 되었다. 선택의 여지를 스스로 줄이는 것이 때로는 더 강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
조슈아님이 말한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깨달음이 특히 와닿았다. 나 역시 현재 포지션에서 어느 정도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할 때마다, 이것이 성장을 방해하는 안주가 되진 않을까 고민하곤 한다. Learning Zone으로 나아가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
“내가 자격이 될까?”라는 질문은 나의 일상이기도 하다. 1년 차를 조금 넘긴 비전공자 개발자로서, 누군가와 협업하거나 도움을 줄 때마다 이런 불안감이 찾아온다. 하지만 조슈아님의 이야기처럼, 이런 불안감이 오히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배웠다.
Zone에 대한 생각
글에서 소개된 Zone 다이어그램(Comfort, Learning, Panic Zone)은 나의 현재 상황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편안한 Comfort Zone에 머무르다 보면 성장이 멈출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적절한 Learning Zone을 찾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나는 어디쯤 있을까?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마다 불안함과 성장의 기쁨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Comfort Zone에 안주하지 않되, Panic Zone으로 너무 빠르게 진입하지 않는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특히 최근 새로운 기술 스택을 학습하면서, 나는 어느 Zone에 있는지, 그리고 어떤 Zone으로 나아가야 할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이 다이어그램은 단순한 개념 이상으로, 실제 내 향후 커리어와 학습 방향에 중요한 지표가 되어줄것 같다.
핵심 요약
-
진정성 있는 동기와 일관된 가치관: 법에서 프로그래밍으로 전환했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일관된 동기를 가지고 있었다.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순수한 열정이 돋보였다.
-
현실적인 도전과 극복 과정: 국비 교육부터 시작해서 첫 취업까지, GitHub을 통한 꾸준한 기록과 성실함으로 기회를 만들어갔다. 비전공자로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과정이 상세히 담겨있어 공감되었다.
-
끊임없는 성장 추구: Comfort Zone을 벗어나 더 나은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년의 경험을 10번 반복하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잘 드러났다.
결론
이 아티클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닌, 진정성 있는 동기를 가지고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비전공자로서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나의 경험과 많이 겹쳐 더욱 와닿았다.
무엇보다도 법학에서 프로그래밍으로 이어진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일관된 동기는 커리어 전환의 진정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성장을 위해 편안함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택하는 용기도 큰 울림을 주었다.
개발자로서의 성장은 단순히 기술적인 역량을 쌓는 것을 넘어,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comfort zone을 벗어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좋은 글이었다.